지난 달 30일, 사전신청을 시작했던 토스모바일 요금제가 드디어 2월 22일 정식 서비스를 시작했습니다. 사전신청 나흘간, 무려 17만명이 가입했다고 하는데요. 토스모바일 측에 따르면, 사전신청자 중 73%인 13만명 가량은 이통 3사 가입자라고 합니다. SKT, KT, LG 유플러스가 삼분할하고있는 파이를 본격적으로 빼앗아오기 시작한 것 같습니다. 기존 이동통신사 기준, 무제한 요금제를 쓰던 사용자가 토스 모바일로 옮길 경우, 월 통신비를 20% 이상 절감할 수 있다고 하는데요. 이번 글에서는 토스모바일 가입 방법과 장점, 요금제 및 데이터 플랜, 데이터 캐시백 등의 정보를 살펴보겠습니다.
목차
- 토스모바일 가입 방법 정리
- 토스모바일의 최대 장점: 간편함
- 토스모바일 요금제 및 제공 데이터 정리
- 데이터 캐시백, 토스모바일만의 서비스
토스모바일 가입 방법 정리
토스모바일의 모회사 토스는 이미 한국에서 2,400만명의 가입자를 보유하고 있는데요. 직관성과 간편함을 무기로 기존 금융계에 파장을 일으켰듯, 토스모바일도 간편함에 집중한 모양새입니다. 가입방법 역시 정말 간단하고 직관적인데다, 속도가 빠른 점이 장점입니다.
토스모바일 서비스를 이용하려면, 토스 앱에서 전체 탭> 통신 카테고리> 토스모바일 휴대폰 요금제로 들어가서 신청하면 됩니다. 본인 인증 과정 역시 이미 발급받은 토스인증서로 진행하면 되기 때문에 간편합니다. 참고로 토스모바일 요금제가 개통되고 나면, 별도로 해지 신청할 필요없이 기존 요금제는 자동 해지됩니다.
모든 신청을 마치면 신청자가 기입한 주소로 유심을 보내주는데요, 퀵으로 배송해주기 때문에 빠르게 받아볼 수 있습니다. 참고로 토스모바일은 유심도 무료로 제공하기 때문에 추가 비용이 들지 않습니다. 가입 후 요금제를 사용할 때에도 이미 깔려있는 토스 앱을 통해 사용 현황 및 요금 등을 실시간으로 조회할 수 있습니다.
토스모바일의 최대 장점: 간편함
토스모바일 서비스의 가장 큰 장점은 이처럼 간편한 절차와 빠른 개통 속도입니다. 지난 3주간 가입자들을 분석한 결과, 요금제 탐색 과정부터 유심배송 신청까지 평균 3분밖에 안 걸렸다고 하네요. 유심 배송에 걸리는 시간도 불과 평균 17분이었다고 하니, 빠른 개통을 원하는 사용자들에게 희소식이 아닐 수 없습니다. 다만 퀵 배송 서비스는 수도권과 광역시 일부 지역에서만 지원하므로 가입 전 해당 지역에 속하는지 확인이 필요합니다.
최근 생활 영역 전반에서 비대면 서비스가 새로운 표준이 되어가고 있는데요. 개인 정보를 제공해야 하는 서비스의 경우 비대면으로 모든 절차를 진행하는 게 반드시 편리한 것만은 아니었습니다. 기존 알뜰폰 요금제 가입 시에도 요금제 비교, 인증 절차 등에서 어려움을 겪는 사람들도 많았는데요.
토스모바일의 경우 알뜰폰 요금제 가입에 필요한 모든 과정을 빠르게 끝낼 수 있다는 점이 최대 장점으로 꼽히고 있습니다. 원스탑으로 요금제 비교, 기존 통신사 해지, 유심 신청을 진행할 수 있다보니 상당히 편리해보입니다. 사전가입자를 대상으로 만족도 조사를 수행했을 때도, 가입 및 개통 과정이 편리하다는 답변을 한 이용자들이 많았다고 합니다.
토스모바일 요금제 및 제공 데이터 정리
그렇다면 알뜰폰의 관건인 요금제는 과연 얼마나 저렴하게 책정되었을까요? 22일 공개된 토스모바일 요금제는 LTE(4G) 상품 총 4종입니다. 기본 데이터 제공량 7GB, 15GB, 71GB, 100GB에 따라 월 2만원대부터 5만원대까지의 가격 분포를 보입니다. 자세한 내용은 아래 표를 참고해주세요.
[토스모바일 요금제 및 프로모션 가격]
요금제 | 24,800원 | 35,800원 | 54,800원 | 59,800원 |
3개월 프로모션가 | 14,800원 | 25,800원 | 34,800원 | 39,800원 |
데이터 | 7GB | 15GB | 71GB | 100GB |
통화 / 문자 | 무제한 | 통화 100분·문자 100건 | 무제한 | 무제한 |
- 데이터 7GB 기본, 통화·문자 무제한 (월 14,800원, 정가 24,800원)
- 데이터 15GB 기본, 통화 100분·문자 100건 (월 25,800원, 정가 35,800원)
- 데이터 71GB 기본, 통화·문자 무제한 (월 34,800원, 정가 54,800원)
- 데이터 100GB 기본, 통화, 문자 무제한 (월 39,800원, 정가 59,800원)
공개된 요금제를 보고, 전체적으로 요금이 아주 저렴한 편은 아니라는 반응이 많은 상황인데요. 현재는 서비스 런칭을 기념해 모든 요금제를 할인한 프로모션 가격에 가입이 가능합니다. 특히 데이터 100GB를 제공하는 월 59,800원 요금제를 3개월 프로모션 가격 월 39,800원에 제공하고 있습니다. 평소 데이터 사용을 많이 하는 분들이라면 한번쯤 살펴보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참고로 사전가입제들이 가장 많이 가입한 요금제는 가장 저렴한 정가 24,800원 요금제라고 합니다. 전체 가입자의 33.2%가 해당 요금제를 택했습니다. 아무래도 알뜰폰 요금제는 가격이 가장 중요한 고려 요소이기 때문이겠죠.
그런데 의외로 데이터 71GB, 100GB 요금제에 가입한 이용자 비율도 각각 27.8%, 26.9%나 된다고 합니다. 대용량 데이터 요금제에 가입할 때의 이점이 하나 더 있기 때문인데요. 바로 아래에서 소개할 데이터 캐시백입니다.
데이터 캐시백, 토스모바일만의 서비스
데이터 100GB, 71GB 상품은 미사용 잔여 데이터에 따라 최대 1만원 토스포인트 캐시백을 제공합니다. 특히 71GB 요금제의 경우 알뜰폰과 기존 이통사에서 찾아보기 힘든 상품이어서 중간 정도의 데이터 요금을 원했던 사람들에게도 어필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여기에 더해, 위의 두 상품은 토스페이 결제시 10% 캐시백(최대 5천원)을 돌려주는 혜택도 있습니다. 캐시백을 사용할 수 있는 토스페이 가맹점은 음식(배달의민족, 요기), 쇼핑(현대백화점그룹, 티몬, 홈플러스, 홈앤쇼핑, 무신사, 발란), 교통(쏘카, 한성자동차), 여행(야놀자, 마이리얼트립), 구독(유튜브 프리미엄) 등입니다. 토스페이 가맹점은 분야도 다양한 데다 개수도 7천여곳이 넘는다고 하는데요. 여가와 소비 등 분야에서 실질적인 혜택을 누릴 수 있으므로, 대용량 데이터를 저렴하게 쓰고 싶은 이용자에게 확실한 유인책이 될 것 같습니다.
이외에도 눈여겨 볼 부분이 두가지 더 있습니다. 토스 앱은 기본적으로 금융 앱이다보니 개인정보보호 및 보안 관련 이슈에도 민감할 수밖에 없는데요. 토스모바일 역시 모회사인 토스의 보안 가이드라인에 맞춰, 기존 가상 이동 통신망 사업자(MVNO) 사업자보다 엄격한 개인정보 보호를 실시한다고 합니다. 그리고 24시간 고객센터를 운영하는 것도 MVNO 업계 최초입니다.
토스모바일은 토스가 제공하는 서비스라 믿을 수 있는 데다, 적당한 가격, 데이터 캐시백, 편리성 등 여러 장점이 어우러져 매력적인 것 같습니다. 최근 정부에서도 통신사업 분야의 과점 논란을 의식한듯, 이를 개편하려는듯한 암시를 던지고 있는데요. 이번에 런칭한 토스모바일과 국민은행의 리브모바일(리브엠) 등을 필두로 알뜰폰 요금제가 대세가 되는 날이 곧 오지 않을까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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