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에서도 자동차를 소유해야 한다는 관념이 몇 년 전부터 점차 깨지기 시작한 것 같습니다. 이와 함께 차량 관리에 대한 부담, 전기차 출시에 대한 기대감 등으로 신차를 구매하기보다 렌트하는 사람들이 크게 늘어났는데요. 이번 포스팅에서는 최근 렌터카 시장이 크게 성장하고 있는 이유를 알아보겠습니다. 또한 국내 주요 렌터카 업체의 순위와 현황, 업체별 할인 혜택 등을 정리했습니다.
목차
- 렌터카 시장 급성장 및 인기 이유
- 국내 렌터카 업체 순위, 현황
- 주요 렌터카 업체 할인 혜택 정리
렌터카 시장 급성장 및 인기 이유
코로나 사태로 인해 관광객 증감과 수요가 연동되는 단기 렌터카 시장은 타격을 입었지만 장기 렌터카 시장은 타격이 거의 없었습니다. 렌터카 시장에서 장기 렌터카와 단기 렌터카 비중이 9대 1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사실상 피해는 미미합니다.
오히려 장기 렌터카 시장은 코로나 경제의 수혜를 입기도 했는데요. 사회 전반에 걸쳐 비대면이 늘어나면서 대중교통 이용을 꺼리는 사람들이 늘었고, 비대면 계약을 기반으로 하는 장기 렌터카 계약이 증가했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요즘 대부분 렌터카 업체는 견적, 심사, 계약까지 온라인으로 지원합니다. 일례로 롯데렌터카의 '신차장 다이렉트'는 2월 견적 건수가 지난해 12월 대비 약 12% 증가했고 출고 고객은 29% 늘었습니다.
렌터카 중에서도 최근 시장 성장을 이끈 건 개인 및 개인 사업자 고객입니다. 과거 법인 고객의 전유물로 여겨졌던 장기 렌터카 시장에서 개인 비중이 늘면서 전체적인 시장 규모가 커진 것입니다. 롯데 렌터카의 경우 장기 렌터카에서 개인이 차지하는 비중이 2016년 29%에서 2019년 47%로 약 18% 포인트 증가했습니다.
이 때문에 개인 고객의 인식 변화가 장기 렌터카 시장 성장의 가장 큰 요인이라는 평이 많습니다. 차량을 꼭 소유해야 한다는 고정관념이 깨진 영향이라는 분석입니다. 렌터카 업체의 보험료 대납, 차량 관리 대행, 사물인터넷(IoT) 기능 제공 등으로 편의성이 높아지자 개인 고객이 늘어난 것입니다.
또한, 장기렌터카가 신차 구매에 비해 진입장벽이 낮다는 점도 매력적인 요인입니다. 신차 구매 대비 초기 비용 부담이 적어 사회초년생인 젊은 층들이 장기 렌터카를 적극 고려하기 시작했기 때문입니다. 장기렌트는 보통 연간 주행거리 제한이 있고 옵션과 트림 등이 미리 정해진 차량만 임대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계약 시 취등록세나 자동차세 지불에 따른 부담이 없고, 보험료 등도 기업에 납입하는 월 임대료로 대체할 수 있다는 큰 장점이 있습니다.
특히 최근에는 전기차 장기렌트를 타진하는 소비자가 늘어나고 있습니다. 보조금 소진과 차량 인도 대기 기간이 길어진 탓에 신차 구매자의 피로감이 커졌기 때문입니다. 차량 인도 시 우선순위가 높은 렌터카 업체는 전기차 확보에 속도를 내며, 일반 소비자가 받지 못하는 보조금도 받는 편입니다. 보조금 혜택을 받은 전기차를 장기 렌트할 경우 월 렌트료도 절약할 수 있어, 소비자와 렌터카 업체 모두 이득입니다.
[장기 렌터카 시장 급성장 요인]
- 렌터카 계약의 편의성: 비대면 계약 방식 도입, 견적, 심사, 계약까지 온라인으로 지원
- 시장 및 고객 인식 변화: 차량을 소유해야 한다는 고정관념 변화
- 낮은 진입 장벽: 신차 구매 대비 초기 비용 부담이 적음
- 자차에 비해 관리 용이: 렌터카 업체가 보험료 대납, 차량 관리 대행, 사물인터넷(IoT) 기능 제공 등
국내 렌터카 업체 순위, 현황
이어서 국내 렌터카 업체의 현황과 순위를 살펴보겠습니다. 국내 렌탈산업에 등록된 차량은 2016년 63만 8050대에서 2017년 73만 1864대로 급격히 늘어났습니다. 2019년 1분기에는 자동차 등록대수는 총 87만 9504대로 성장했으며, 2021년 1분기 기준으로는 등록대수가 108만 대를 초과했습니다.
[렌터카 업체 보유 대수 및 시장 점유율 순위 (2021년 1분기)]
- 1위: 롯데 렌터카 / 235,723대 (21.8%)
- 2위: SK 렌터카 / 208,092대 (19.2%)
- 3위: 현대캐피탈 / 129,469대 (11.9%)
- 4위: 하나캐피탈 / 34,616대 (3.2%)
- 기타 업체: 473,522대 (43.8%)
- 합계: 1,081,422대 (100%)
국내 렌터카 업체 순위 1위는 시장점유율 21%를 차지하고 있는 롯데 렌터카, 2위는 SK렌터카입니다. 현대캐피탈은 12%의 점유율로 3위, 하나캐피탈 렌터카는 3%대 점유율로 4위입니다. 본래 국내 렌터카 시장에서 롯데 렌터카는 독보적인 1위를 고수해왔습니다. 그러나 2020년 초 SK렌터카가 출범하면서, 양사 간 격차가 좁혀지고 업계가 양강 구도로 재편되었습니다.
SK렌터카는 업계 2위이던 SK네트웍스가 업계 4위이던 AJ렌터카를 인수한 뒤 새로 만든 렌터카 브랜드입니다. AJ렌터카는 1988년부터 30여년간 렌터카 사업을 이어온 역사가 있습니다. 특히 렌터카 최대 격전지인 제주도에서 가장 많은 차량을 운영하고 있는 데다 전국 180여 개 지점을 보유했었습니다.
SK네트웍스는 2009년 후발주자로 렌터카 시장에 뛰어들었지만, 모기업의 지원에 힘입어 빠르게 사업을 확대, 2017년부터 업계 2위를 유지해왔습니다. 이에 따라 SK 렌터카가 차량 보유 대수와 시장 점유율을 늘리면서 롯데렌터카의 1위 자리를 넘보고 있는 상황입니다.
주요 렌터카 업체 할인 혜택 정리
이어서 대표 렌터카 회사들의 할인 및 프로모션 혜택을 알아보겠습니다.
1) 롯데 렌터카 할인 혜택
기본 단기 렌터카 대여 요금은 크게 내륙, 제주, 기사 포함, 추가요금으로 구분되며, 차량 유형을 기본으로 사용기간 및 할인 여부 등에 따라 요금이 결정됩니다. 또한 롯데 렌터카에는 장기 렌터카 이용 고객을 위한 신차장이라는 전용 멤버십 서비스가 있습니다. 신차장 멤버십의 주요 혜택은 아래와 같습니다.
- GS칼텍스 주유 할인 서비스: 휘발유/경유 : 40원/L, LPG : 30원/L
- 롯데렌터카 단기 무료 이용권 제공: 연간 3매 지급 (1매=24시간 무료 이용권)
- 그린카 최대 40% 할인: 매월 그린카 할인쿠폰 발급 (1ID 당 1매), 그린카 웹/앱에서 쿠폰 등록 후 사용 가능
현재 롯데 렌터카 창립 35주년 기념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월 20에서 30만 원대의 저렴한 금액에 다양한 차종의 장기렌트 가격을 할인받을 수 있으니 한 번쯤 확인해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2) SK 렌터카 할인 혜택
SK 렌터카 단기 이용 시에는 같은 SK 계열사인 SKT 멤버십으로 할인을 받을 수 있습니다. 이외에도 아래와 같은 할인 혜택을 선택할 수 있습니다.
- T 멤버십(일반/실버/골드/VIP 등급): 제주 렌트 주중, 주말 최대 75% 할인
- 아시아나 클럽: [비수기] 제주 - 주중 80% 할인 / 주말 75% 할인, 렌터카 이용 시 1일(24시간) 당 100 아시아나 마일리지 적립
- 우리 타고 싶은 카드: [비수기] 제주 - 주중 70% 할인/주말 65% 할인
- 우리 "마이카" 카드: [비수기] 제주 - 주중 70% 할인/주말 65% 할인
- KB국민 직장인 보너스 체크카드: [비수기] 제주 - 주중 70% 할인/주말 65% 할인
현재 SK 렌터카는 이지 다이렉트 오픈 기념 경품 이벤트를 진행 중입니다. 추가로 신한카드 제휴 이벤트도 진행 중이어서, 해당 카드로 첫 렌탈 진행 시 최대 60만 원의 캐시백을 받을 수 있습니다.
3) 현대캐피탈 렌터카 할인 혜택
현대캐피탈에서는 현대자동차 제네시스 리스 및 장기렌트를 이용할 수 있습니다. 특히 제네시스는 재이용 시 월 납입금을 200만 원 할인받을 수 있습니다. 기존 이용하던 제네시스 리스·렌터카 만기 6개월 전후로 제네시스 차량을 재이용할 때 제공되는 조건입니다.
현대캐피탈과 한화 캐피탈의 렌터카는 아무래도 금융사가 리스 사업을 위주로 진행하는 렌터카 사업이기 때문에 옵션이나 할인 혜택이 다양하지는 않습니다. 각종 이벤트 및 프로모션 할인 혜택을 고려하셔서 렌터카 이용에 참고하시면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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